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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Salt,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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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택은 작성일 11-05-26 11:32 조회 3,047 댓글 0
 

‘장자’의 인간세(人間世) 편에 ‘인개지유용지용 이막지무용지용야(人皆知有用之用 而莫知無用之用也)’라는 문구가 있다. 해석해보면, 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 것만 쓸모 있는 줄 알지, 쓸모가 없는 가운데 쓸모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의미의 글이다. 사람들은 사람이나 사물을 판단할 때, 쓸모의 있고 없음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장자는 쓸모 있고 없음이라는 그릇된 도식 하에서 가치판단 하는 것을 거부한다. 나아가 쓸모없음 가운데 쓸모 있음이 있다고 역설한다.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이라는 이분법적 판단 자체가 그릇되었음을 지적한다.

 영화 ‘솔트’에는 미국을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솔트’라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모진 고문과 불가능한 미션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온 여전사이다. 그러나 영화 초반부터 억울한 일에 휘말린다. 자수한 러시아 스파이에 의해 솔트가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라고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솔트는 맨발로 거리를 뛰어다닌다. 질주하는 차량 위를 건너뛰면서까지 목숨을 건 도피를 시작한다. 그녀의 목적은 오직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겨우 찾은 남편이 솔트의 눈앞에서 죽임을 당한다. 쓸모없다는 이유로 말이다. 솔트에게는 남편이 세상 무엇보다 가장 쓸모 있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기준으로 볼 때, 남편은 걸림돌이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솔트는 거부한다. 분연히 총을 들고 일어나 미국 내에 잠입해 있는 러시아 스파이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솔트’는 ‘Salt’, 즉 소금이라는 의미이다. 소금이라는 단어는 은유적으로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에 사용되고 있다. 소금은 너무도 유용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소금이 가치를 잃어버리면 쓸모없음이 된다고 해석되고 있다. 물론 성서에 기반을 둔 해석이다. 문제는 누가 그 가치를 판단하며 어떤 기준에서 판단하느냐 하는 것이다.

솔트가 또 다른 트레일러로 넘어가려고 할 때, 트레일러 옆에 크게 ‘Bolt’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Bolt’는 빗장 또는 번개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특정 정당의 지지를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지지하던 당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솔트가 ‘Bolt’라고 쓰인 트레일러로 옮겨 타는 것은 의미 있는 복선이다.

남편의 죽음을 목격한 솔트는 러시아 스파이 리더의 쓸모에 대한 가치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몰락한 과거의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인가에 대한 물음을 갖게 된 것이다. 한 사람에 대한 가치를 생명에 두지 않고 쓸모에 두는 것은 그릇된 것임을 판단한 솔트는 그릇된 생각을 지닌 자들을 척결하기로 마음먹는다. 인간을 단순히 쓸모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하나의 존재가치를 존중해주는 이들을 위해서 일하기로 결심한다.

예수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마5:13)이라고 선언한다. 예수는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다른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관점에서 쓸모 있음과 없음을 판단하지 아니했다. 예수는 소금의 유용성 판단기준을 ‘세상’과 ‘사람’에 두었다. 판단근거에 하나님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종교지도자들이 자신의 기준에서 쓸모없다고 판단한 것이 오히려 쓸모 있음이라는 것을 예수는 몸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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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독교타임즈 630호에 실린 이정배 목사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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